일본의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1872억 엔(약 1조74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3558억 엔을 밑돌고 전월의 4330억 엔에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는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99억 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라고 일본 경제무역성은 강조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는 3956억 엔에 달했다. 수치는 전월의 6368억 엔에서 적자폭이 좁혀지고 전문가 예상치인 4720억 엔 적자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2012년 초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유 등 화석연료 수입이 급증한 영향이다.
그러나 해외투자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중반 이후 계속되는 유가하락도 거의 모든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