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환자 66%가 20~30대 여성... 스트레스가 원인

입력 2015-02-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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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에 과도하게 많은 음식을 먹고 구토 등 이상행위를 하는 폭식증 환자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폭식증으로 2013년 진료받은 환자는 1796명으로 집계됐다.

폭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체의 93.8%인 1684명이 여성이었다.

폭식증 환자는 여성 중에서도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전체 진료 인원의 66.5%(20대 42.1%, 30대 13.4%)에 달했다. 이는 이 연령대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방증이다.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에게 20대는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고 결혼과 같은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미모와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폭식증 환자는 2008년에 비해 2013년 19.7%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컸다. 남성 환자는 2008년 67명였던 것이 2013년 112명으로 67.2% 늘었다.

폭식증은 끼니를 걸러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몰아서 음식을 먹는 과식과는 다르다. 단시간에 뚜렷하게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섭취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구토나 설사제 사용, 지나친 운동 등을 하는 행위를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1주에 2회 이상할 경우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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