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B-'로 1단계 강등

입력 2015-02-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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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1단계 강등했다. 이와 함께 그리스를 신용등급 하향조정 감시대상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신용등급 하향의 배경으로 새 정부가 채권단과 자금지원 프로그램 협상을 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리스 시중은행의 유동성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그리스 정부가 충돌하는 채권단과 실현 가능한 합의를 도출할 증거가 보인다면 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지난달 총선 승리로 집권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연장을 거부하자 지난달 28일 감시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S&P는 오는 3월13일에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5일 기존 담보대출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하던 그리스 국채의 담보인정을 1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예정보다 빨리 하향조정한 것이다.

S&P는 "채권단과 협상이 연장되면 예금 인출(뱅크런) 등의 형태로 금융 안정성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는 예금 인출 제한 등의 자본통제 조치를 취하거나 ECB로부

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내려가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급인 'CCC+'가 된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그리스 채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임시 회의를 개최한다. 그리스는 이 회의에서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협상을 체결할 5월 말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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