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CB·BW 발행한도 '확대' 왜?

입력 2006-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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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사장, 매제와 각자 대표 맡아

엠베스트와의 합병을 앞둔 메가스터디가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하고 CB, BW 발행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주총회소집통지·공고사항에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한도를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는 김성오 현 엠베스트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김석헌 이한일씨 등 손주은 대표 등의 지분을 인수한 트리에듀케이션그룹(PEF) 측 2명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메가스터디는 또 이사회의 의결사항을 대폭 늘려 의사회 고유권한인 의결권을 강화했고, 이사회 개최도 정례화하며 격월 1회의 정기이사회와 임시이사회로 분류했다.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이사회 의결사안이 모두 통과될 경우 김성오 엠베스트 대표는 손주은 현 대표와 더불어 메가스터디의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김성오 대표는 손주은 사장의 매제로 메가스터디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이사는 "중등교육시장 고유의 특성이 있는 만큼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 김성오 대표에게 독립적인 권한을 줄 것"이라며 "효과적인 경영효율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외이사에도 PEF측 인사 2명을 배치, 이들의 전문분야인 파이낸싱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7명으로 확대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CB, BW 발행한도를 대폭 확대함에 따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손주은 대표 등 4인이 지난 10월말 한국투자금융계열 사모투자펀드(PEF)인 트리에듀케이션 그룹에 지분 10.5%를 787억원에 매각한 이후 CB, BW의 발행한도 확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은진 이사는 "현재는 CB, BW 발행을 통한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이 없다"며 "경영환경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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