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통 큰 기부…세계 질병 퇴치에 1.6조원 쐈다

입력 2015-02-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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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MS 주식 15억달러(3100만주)어치 쾌척…에이즈, 에볼라 등 질병 퇴치에 적극

▲사진출처=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기부왕’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게이츠는 15억 달러(약 1조6300억원)에 달하는 MS 주식을 그가 운영하고 있는 빌앤멜린다재단의 자산신탁에 기부했다고 블룸버그가 재단 대변인인 에이미 앤라이트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 금액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MS 주식 3100만주에 달하는 규모. 이번 기부로 게이츠의 MS 보유 지분은 3%로 줄었다.

올해 게이츠의 ‘통 큰’ 기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달 27일 백신 개발자금을 모금하고 있는 ‘가비(Gavi)’에 15억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가비가 모집한 새로운 신규 기부금 75억 달러의 20%에 달하는 금액이다.

게이츠는 그동안 소아마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여러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를 실천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에볼라바이러스로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아프리카에 5000만 달러를 기꺼이 기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건강시스템 강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빌앤멜린다재단은 423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16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이츠는 질병퇴치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게이츠는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질병 퇴치에 대한 필요성과 낙관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게이츠는 “2030년까지 에이즈와 관련한 두 가지 기적(백신 개발 및 치료법 향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15년 내에 에이즈와 말라리아 감염자 수를 100% 가까이 감소시킬 방안이 개발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액은 829억 달러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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