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제3국서 북한 김계관과 비공개 회동 제안”

입력 2015-02-03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출처=AP/뉴시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사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근 북한 측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회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2일(현지시간)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은 김 대표에게 평양으로 직접 들어오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대화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참석하기에 앞서 뉴욕채널을 통해 김 제1부상과 제3국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장기교착 상태에 놓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탐색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려는 용의를 보이면 양자 관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의미있는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트랙 2’(민간) 차원의 북·미접촉에참여했던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도 김 대표에게 탐색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은 제3국이 아닌 평양으로 들어와 대화를 갖자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현시점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사절이 평양을 방문하는 모양새가 좋지 못한데다 평양이 탐색적 대화의 장소로 적절치 못하고 미국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점을 우려해 난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으로 재개될 6자회담이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되려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유예(모라토리엄)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 중단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북한은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역대 최약체' 소리까지 나왔는데…한국, 새 역사까지 금메달 '4개' 남았다 [이슈크래커]
  • '검은 월요일' 비트코인, 주가 폭락에 빨간불…2년 만에 '극단적 공포' 상태 [Bit코인]
  •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사이드카' 뜻은?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여행?…"비싸서 못 가요" [데이터클립]
  • 영구결번 이대호 홈런…'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경기 결과 공개
  • 2번의 블랙데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11: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32,000
    • +3.91%
    • 이더리움
    • 3,644,000
    • +10.06%
    • 비트코인 캐시
    • 467,300
    • +7.01%
    • 리플
    • 740
    • +9.79%
    • 솔라나
    • 202,100
    • +8.6%
    • 에이다
    • 475
    • +7.47%
    • 이오스
    • 666
    • +9.54%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1
    • +12.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50
    • +5.65%
    • 체인링크
    • 14,460
    • +5.24%
    • 샌드박스
    • 361
    • +7.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