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돌며 10여 차례 도둑질 한 '환상의 커플'

입력 2015-0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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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일대 PC방을 돌면서 손님의 소지품을 훔친 20대 커플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천모(24)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성북구의 한 대형 PC방에 여자친구 김모(20)씨와 함께 나타나 게임을 하던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김씨가 망을 보는 사이 천씨가 스마트폰과 지갑 등을 훔쳤다.

김씨는 망보기와 함께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등 금품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한 달여간 성북구와 강북구의 PC방을 돌며 13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PC방 손님들이 화장실을 가거나 담배를 피우러 잠깐 자리를 비울 때 무심코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자리에 두고 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노렸다.

천씨는 아이폰이나 갤럭시노트 등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5만∼12만원에 인터넷에서 만난 대포폰 업자에게 팔아넘겼다.

경찰은 강북 일대에서 비슷한 범죄가 잇달아 일어나자 수사에 착수했고, 여러 PC방의 CCTV 화면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인 천씨 커플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천씨 커플은 찜질방과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을 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공범인 김씨도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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