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회고록] “아덴만 작전, 그저 기도할 수밖에”

입력 2015-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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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다음달 2일 출간을 앞두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나 광우병 시위 사태,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추진, 삼호주얼리 구출작전(일명 아덴만 작전) 등 재임시 각종 현안에 대한 비사나 뒷얘기를 소개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아덴만 작전’에 대해 “단호한 대응만이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다음은 회고록 내용 발췌.

당장은 희생이 따르더라도 원칙에 입각한 단호한 대응만이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이번에 작전을 하면 인명 피해는 얼마나 생길 걸로 예측돼요? 외국에서 작전을 할 때 인명 피해가 있었나요?”

나는 참모들에게 물었다.

“작전을 한다면 그 정도의 인명 피해는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관진 장관이 대답했다.

“대통령께서 최종 승인을 해주신다면 작전을 개시하겠습니다.”

김 장관이 말했다. 우리 국민의 목숨이 걸린 결단을 내려야했다. 새삼 대통령직이 무겁게 느껴졌다.

“내일 새벽 작전을 진행하도록 하세요. 철저히 준비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작전을 수행하세요.”

나는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을 최종 승인했다. 그날 저녁 나는 온갖 상념에 잠겨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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