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산비리 로비 의혹'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조사

입력 2015-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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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의 해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은 최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수단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2008년 STX그룹 계열사들이 '요트앤컴퍼니'에 7억여원을 후원한 배경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던 요트앤컴퍼니는 정 전 총장이 현직 총장이던 2008년 10월 건군 60주년을 맞아 해군이 부산에서 개최한 국제 관함식 행사와 관련해 부대 행사로 요트대회를 진행한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요트대회 성격이나 규모에 비해 STX측에서 과도한 비용을 투자한 데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STX 측이 방산물량 수주를 위해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것이다. 강 전회장은 검찰조사에서 후원금에 로비 성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합수단은 STX 측이 요트앤컴퍼니에 전달한 후원금이 정 전 총장에게 직접 흘러들어 갔는지도 추적 중이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정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2011년 군인복지기금 횡령 혐의로 기소됐던 정 전 총장은 이듬해 1심에서 법정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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