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오전 여의도 사옥에서 '글로벌 LEI 서비스 오픈' 기념식을 개최하고 법인과 펀드를 대상으로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I)를 발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법인식별기호인 LEI(Legal Entity Identifier)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법인식별코드로서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법인 및 펀드에 부여된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돼 2011년 G20 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3만 여개의 LEI가 발급되어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법인이 LEI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내 발급기관(LOU)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미국의 LOU를 통하여 LEI를 발급 받아 사용해 왔다.
예탁원 관계자는 "LEI 사용이 확산될수록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규제가 가능해지고 시스템적 리스크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이 용이해진다"며 "법인들은 거래상대방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리스크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법인들이 LEI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탁원이 개발한 LEI발급관리시스템 LEI-K 포털을 방문해 사용자 등록 후 발급신청을 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된다.
LEI 발급 및 관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LEI-K 포털을 방문하거나 예탁원 LEI사업추진반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