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학생 "해경 도움 없었다"…정부 책임론 재확산

입력 2015-01-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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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학생이 "침몰당시 해경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책임론이 재확산되고 있다.

단원고 학생 A군은 27일 오후 광주지법 형사 11부 심리로 열린 전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경일 경위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A군은 좌현 갑판과 인접한 레크리에이션룸 앞에 있다가 배가 좌현 쪽으로 기울자 우현 방향으로 기어 올라가 헬기로 구조됐다.

재판에서 검사가 "갑판으로 나오라든지, 바다로 뛰어들라든지, 퇴선을 유도한 해경이 있느냐"는 질문에 A군은 "없었다"고 답했다.

당시에 해경이 어떤 도움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생존 학생인 B군도 구조 당시 해경의 도움이나 퇴선 유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B군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검사의 물음에 "우리 반에서 저 혼자 물밖에 얼떨결에 나왔다"며 "해경이 한명이라도 더 도와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울먹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정부의 무책임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cssOOO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은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은 무능무책임한 정부와 대통령이 져야한다"고 꼬집었다.

또다른(daviOOO) 트위터리안은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 해외에서 온 페리부터 저런 대형여객선이 몇 척이 왔다갔다 하는데 변변한 구조 매뉴얼 조차 없다니"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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