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압둘라 국왕, 묘비 없이 일반 공동묘지 묻힌 이유는?

입력 2015-01-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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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념인 와하비즘과 관계 있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압둘라 국왕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장례식이 23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압둘라 국왕의 묘소는 수도 리야드의 알오드 공동묘지로 정해졌다. 이곳은 일반 시민도 같이 묻히는 곳으로 자산규모가 170억 달러(약 18조40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 국왕의 묘지로는 극히 초라하다.

시신은 관도 없이 천에 둘러싸인채 묻혔다. 묘비도 없었으며 묘소에는 봉분 대신 흙바닥에 얕게 자갈을 깔아 간신히 무덤이라는 것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국왕을 애도하기 위한 조기도 걸리지 않았으며 정부 기관은 이슬람 주말인 금ㆍ토요일이 끝나면 일요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갈 게획이다. 이처럼 국왕 묘소가 간소하고 장례식이 요란하지 않은 것은 사우디 지배이념인 와하비즘과 관계있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와하비즘은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로 사치스러운 장례 행사를 우상 숭배로 간주하고 있다.

와하비즘은 18세기 중엽 출현한 근대 이슬람 부흥운동이다. 사우디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며 친서방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과격주의 테러리스트가 나타나는 것도 와하비즘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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