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3명, 하지정맥류에도 꽉 끼는 부츠 선호

입력 2015-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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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하지정맥류 발병률 상승 추세…앉는 습관 혈액저하 원인

겨울철 꽉 끼는 부츠가 여성들의 하체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천하이병원 외관센터가 최근 성인여성 132명을 대상으로 ‘겨울부츠착용 습관과 건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겨울부츠를 즐겨 신는다’고 응답한 여성은 75%(99명)에 육박했다.

특히 30%(39명)가 하지정맥류 환자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부츠를 즐겨 신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츠마니아들은 ‘겨울부츠를 신고 불편함과 고충을 경험했는가(복수답변)’라는 질문에 89%(84명)가 ‘그렇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 부종’이 26%로 가장 많았으며, ‘발 냄새’ 21%, ‘굳은 살’ 19%, ‘(발바닥, 발가락)통증’ 17%, ‘티눈’ 4%, ‘족저근막염’ 2% 순이었다.

또한 이들의 일평균 부츠착용 시간은 ‘1-3시간미만’ 33%, ‘3-6시간미만’ 30%, ‘1시간 이하’ 21%, ‘6시간이상’ 16%로 집계됐다.

또한 부츠 굽 높이는 ‘1-3cm미만’ 39%, ‘3-5cm미만’ 33%, ‘5-10cm미만’15%, ‘1cm 이하’ 10%, ‘10cm이상’ 3%순으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부츠재질에 대한 선호도’와 관련, 여성 2명 중 1명은 ‘가죽부츠(56%)’를 꼽았다. 이어 ‘퍼’ 18%, ‘패딩’ 8%, ‘고무 ,니트, 신소재’는 각각 6%였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의 정맥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전신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특정 부위의 혈관에 혈액이 뭉치고 고이면서 나타난다.

피부 밑에 있는 핏줄이 압박을 받아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라색 혹은 파란색 핏줄이 돌출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주로 승무원, 마트 판매원 등 서서일하는 직업군에서 잘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사무직직장인들에게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정호 인천하이병원 외관센터장은 “하지정맥류의 발병원인은 평상시 비만이면서 운동이 부족하고, 특히 다리를 꼬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종아리와 발목이 꽉 끼는 부츠까지 신고 앉아 있을 경우 하체의 혈액 펌프기능이 약해져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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