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 양적완화 기대에 상승...다우 0.22% ↑

입력 2015-01-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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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월 500억유로 QE 실시 전망...WTI, 3% 가까이 올라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도입이 임박했다는 기대와 함께 유가 반등으로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39.05포인트(0.22%) 오른 1만7554.2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57포인트(0.47%) 상승한 2032.12를, 나스닥은 12.58포인트(0.27%) 오른 4667.42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지수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ECB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QE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글로벌 경제의 회복 기대로 이어졌다.

렉스 메이시 윌밍턴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행보가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은 분명 시장을 지지해왔으며,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표 역시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사자주문에 도움이 됐고, 기업 실적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부각됐다.

에너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S&P500 주요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 넘게 하락했다.

△ECB, 22일 전면적 양적완화 결정할 듯...연 6000억 유로 전망

ECB는 오는 3월부터 전면적인 QE를 실시할 전망이다. ECB 집행이사회는 월 500억 유로(약 63조원) 규모의 QE를 제안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명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앙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QE는 오는 3월부터 2016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의 재무제표를 1조1000억 유로 확대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월 500억 유로 규모의 QE에 나선다면,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총 5000억~1조 유로 규모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QE 규모가 연 기준 6000억 유로라면서 이는 전망치 5000억 유로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QE 시행 놓고 논란도...시장 반응 긍정적, 유럽증시 5거래일 연속 올라

ECB의 QE 규모가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시행 방식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ECB가 이미 은행권의 커버드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 500억 유로 규모의 QE에 기존 매입 자산이 포함될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앤드루 보섬워스 핌코 독일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시장의 반응은 세부적인 QE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규모와 채권 매입 방식 그리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어떻게 공유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럽 주요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넷플릭스, 실적 호조에 주가 17% 치솟아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는 17%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지난해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을 통한 월가 전망치 45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분기 순가입자가 433만명을 기록했고, 현 분기 신규 가입자가 405만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IBM은 3.1% 하락했다. 4분기 주당순익은 5.81달러로 전망치 5.41달러를 넘었지만, 매출이 241억1000만 달러로 기대 이하였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퀄컴 1.2% 하락...삼성, 자체 칩 사용 여파

퀄컴의 주가는 1.2%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S 스마트폰에 퀄컴의 칩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 영향이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퀄컴 칩의 과열 문제가 대두되면서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자체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 10’을 기존 버전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을 밝힌 이후 주가가 0.9% 빠졌다.

테슬라는 2.4%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저유가와 달러 강세에 따라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280달러로 10달러 하향했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美 12월 주택착공 4.4% ↑

지표는 좋았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4.4% 증가한 연율 109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104만채를 예상했다. 부문별로 단독주택 착공이 지난달 7.2% 증가한 72만8000채를 기록하며, 2008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수치는 애초 103만채에서 104만채로 상향 수정됐다. 주택착공은 지난해에는 8.8% 늘어난 101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건축허가는 지난해 1.9% 감소한 103만채를 기록했다.

△WTI 2.8% ↑...달러·엔 117.84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8% 오른 배럴당 47.78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금은 5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93.70달러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오른 1.8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76% 하락한 117.84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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