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가정집서 2.4m 악어 37년간 애완용으로 키워

입력 2015-0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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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있던 나무상자에 죽은 고양이도 함께 발견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가정에서 악어를 37년간 비밀리에 애완용으로 키워온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LA시 동물보호국은 반누이스 지역에 있는 한 가정에서 8피트(2.4m) 크기의 악어를 발견해 시 동물원으로 강제 이송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시 동물보호국은 ‘이웃집 뒤뜰에 커다란 악어가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해당 집을 찾았으나 집주인이 진입을 막아 이번에는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급습했다.

‘잭슨’이란 이름의 가진 이 암컷 악어는 집 뒤뜰에서 나뭇잎과 자갈 등으로 은폐된 큰 나무상자에서 발견됐고 나무상자 안에는 죽은 고양이 2마리도 함께 있었다. 악어의 주인 미셸 포우스트 씨는 “2년 전에 돌아가신 삼촌이 애완용으로 잭슨을 키워왔다”며 “잭슨은 우리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졸지에 잭슨을 잃은 우리 가족들은 상실감에 빠져 있다”며 “삼촌이 돌아가셨을 때와 비슷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악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산 악어들은 보통 15피트(약 4.5m)까지 자라며 수명은 65~80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동물보호국 관계자는 “당국의 허가 없이 악어를 사육하는 것은 불법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악어를 동물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는 악어가 있던 뒤뜰에는 죽은 고양이와 함께 거북도 발견돼 이웃 주민들로부터 사라진 애완용 개나 고양이가 있는지 신고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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