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받던 흑인 청소년, 심근경색 美 경관 목숨 살려

입력 2015-01-15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트로더데일 시, 흑인 청년에게 공로상 줄 예정

▲미국 경찰서에서 절도 혐의 등으로 조사받던 흑인 청소년 자말 러틀리지(17, 가운데)이 조서를 작성하던 중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쓰러진 프랭클린 포크스 경관(49, 왼쪽 두번째)을 살려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공로상을 받게 됐다. (사진=페이스북)

미국 경찰서에서 절도 혐의 등으로 조사받던 흑인 청소년이 조서를 작성하던 중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쓰러진 경관을 살려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공로상을 받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절도와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지난해 9월10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경찰에 입건된 자말 러틀리지(17)는 수갑을 찬 채 경찰서 의자에 앉아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던 중 그와 약간 떨어진 곳에서 조서를 쓰던 프랭클린 포크스(49) 경관이 갑자기 가슴을 붙잡고 의자 옆으로 쓰러졌다. 이에 러틀리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소리 지르며 당시 상황을 근처 경관에게 알렸다. 그러나 그의 외침에도 아무도 오지 않자 러틀리지는 조사실 출입구로 이동해 사람을 부르고자 철창을 발로 찬 것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확인됐다. 이후 세 명의 동료 경관이 조사실에 들어와 포크스 경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심장 제세동기 등을 동원해 응급처치에 나섰다.

포크스 경관을 치료한 의료진은 “러틀리지의 신속한 대응이 포크스를 살리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포트로더데일 시는 사건 발생 5개월 뒤인 오는 21일 포크스 경관의 목숨을 구해낸 러틀리지와 세 명의 동료경관에게 상을 준다. 한편 러틀리지는 이후에도 범죄를 저질러 여러 차례 경찰서를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31,000
    • +3.16%
    • 이더리움
    • 3,187,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36,200
    • +4.6%
    • 리플
    • 728
    • +1.25%
    • 솔라나
    • 181,800
    • +2.54%
    • 에이다
    • 463
    • -1.49%
    • 이오스
    • 666
    • +1.68%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3.72%
    • 체인링크
    • 14,210
    • +0.28%
    • 샌드박스
    • 343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