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장원 포천시장 전격 구속 '성추행 무마 의혹'

입력 2015-01-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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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서장원(56·새누리당) 경기도 포천시장이 전격 구속됐다.

성범죄 사건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지법 정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곧바로 집행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실심사를 진행, 오후 5시 40분께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 시장은 1시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원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 "성실히 심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혐의를 인정하느냐", "성추행한 적 없느냐", "돈을 주라고 지시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모두 "없다"고 답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1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A(52·여)씨의 목을 끌어안는 등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와의 성추문이 지역 정가에 퍼지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는데, 이때 A씨가 거짓진술을 하도록 해 수사기관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현금 9000만원과 9000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이 측근을 통해 A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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