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업고 중국서 고추장ㆍ과자 인기…가공식품 수출 사상 첫 50억달러 돌파

입력 2015-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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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 61만 9000억달러…전년보다 8.1%↑

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국산 조제분유와 고추장, 과자 등이 큰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결과다. 전체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8.1%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2.4%)을 4배 이상 상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엔저와 경기침체, 각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에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6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8.1%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인 2.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작년 가공식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4% 늘어 50억6000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했다. 고추장의 경우 전년대비 18.2% 늘어난 2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류 드라마 확산과 지난해 7월 중국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 여사가 방한해 고추장을 구입했던 영향 등으로 올해 중국으로의 고추장 수출액(430만달러)은 1년 전보다 97%나 늘었다.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억5200만 달러였다. 중국에서 유아용 과자 수요가 늘고 미국에서 저칼로리ㆍ저염ㆍ글루텐프리 등 웰빙 간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쌀 과자 수출이 증가했다.

조제분유는 30% 늘어난 91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조제분유의 경우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아시아인 체질에 맞는 유제품, 유산균 함유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대(對) 중국 수출이 34% 늘어 7540만 달러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또 최근 자유무역협정(FTA)를 타결한 베트남에서도 한국산 조제분유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54%나 수출이 늘었다.

이에 반해 신선농산물의 경우 엔저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대 일본 수출이 부진해 수출액이 4.9% 감소한 11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14.5% 늘었지만 엔저로 수출액이 오히려 4.9%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11년 이후 4년 연속 10억달러 이상 수출 기록은 이어갔다.

딸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작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3340만달러였다. 지난해 11월부터 멕시코로 수출하기 시작한 배는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수출을 늘려 전년대비 15%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이후 1억불 이상 수출성과를 거두고 있는 주력 수출품목인 인삼은 지난해 전년대비 5% 증가한 1억839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삼 가격인상으로 홍콩에서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한국삼 선호가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삼드링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 77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를 적극 활용해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할랄·온라인 마켓 등에 적극 공략하는 한편, 검역ㆍ위생 등 비관세장벽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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