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억압ㆍ슬픈 역사… 나비처럼 자유로워지길”

입력 2015-01-14 10:29 수정 2015-0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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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여고생'나비클럽'결성, 교내 대회서 日 위안부 문제 조명

미국 한인 여고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교내클럽을 결성,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보스턴에 위치한 뉴턴 사우스(Newton South)고교에 재학 중인 김예나(16)양과 곽수현(18)양이 ‘나비(Nabi)클럽’을 결성한 것은 지난해 10월. 한인 2세와 미국인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다.

김양은 지난해 개최된 교내 스피치 대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돼 홍보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10여명의 학생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나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억압, 슬픔의 역사로부터 해방돼 나비처럼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비’라고 지었다. ‘나비클럽’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 북을 제작 및 판매해 수익을 ‘나눔의 집’에 전액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의 집’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국 일러스트 작가 섭외는 곽양이 맡았다. 곽양은 “작가 20명과 함께 책 일러스트 북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쿠키나 컵케이크 등을 만들어 팔고 교회 기부금 등을 통해 출판비를 모으고 있다.

‘나비클럽’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일일 강사를 구하고 있다.

김양은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나 이 문제를 연구한 분들이 직접 강의를 해주면 좋겠는데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학생 단체여서 강사비를 줄 형편이 안되는 만큼 자원봉사로 강의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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