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마가렛 조, 골든글로브서 ‘北 풍자 연기’ 논란

입력 2015-01-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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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가운데)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AP/뉴시스

한국계 미국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연상케하는 코믹 연기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조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북한 인민군 복장으로 등장했다. 조는 얼굴에 일본의 가부키식 화장을 떠올리게하는 하얀 분칠을 하고, 눈썹은 가늘고 길게 그려 한 눈에 봐도 북한을 풍자하고 있음을 짐작케했다.

조는 시종일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으며, 김 위원장이 표지모델로 실린 가짜 잡지 ‘무비스 와우’를 들고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무대에 올라 “쇼를 즐기고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북한에 이런 쇼는 없다”고 말한 뒤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로 퇴장했다.

조의 이 같은 퍼포먼스 이후 일각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상이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SNS에서 “조 씨가 한국인(아시아계)이라고 해서 아시아계를 조롱하는 인종주의적 언행을 해도 괜찮은가”라는 글이 게재됐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재미있기는커녕 역겨웠다”는 시청자의 소감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시청자가 “조 씨가 한국인인 자기 어머니를 소재로 웃음을 유발할 때보다는 나았다”고 비꼬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김 위원장 암살을 주제로 제작한 코믹 영화 ‘더 인터뷰’는 개봉도 하기 전에 영상파일이 유출되는 해킹 파동을 겪었다.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니픽처스 해킹과 관련해 북한 IP가 사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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