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세탁기’ 국내 데뷔 놓고 눈치게임 돌입

입력 2015-01-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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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드럼과 미니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한 ‘트롬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세계 가전시장 1ㆍ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서 공개된 세탁기의 출시를 놓고 시기와 가격을 저울질하고 있다. 출시시기와 가격에 따라 국내 무대의 승패가 엇갈리는 만큼, 두 회사 모두 신중한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의 국내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CES서 액티브워시를 주력제품으로 공개한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면서 출시 의향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액티브워시는 애벌빨래까지도 세탁기 하나로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세탁조 위에서 애벌빨래를 마치고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바로 투입할 수 있어 기존 세면대 등에서 애벌빨래를 마친 세탁물을 옮기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고, 와이셔츠 깃 등에 자주 쓰는 부분세척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미니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세탁시스템 세탁기’의 출시일정과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며 “출하가도 제품 출시 3~4일 전에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트윈세탁시스템 세탁기는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에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혁신제품이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하나의 제품으로 대용량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따로 혹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통상 CES에서 공개된 모든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 등을 고려해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삼성과 LG의 세탁기 모두 이번 CES에서 혁신제품으로 주목을 끌었던 만큼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가전업계 판매 관계자는 “타사의 제품 출시 일정과 계절, 소비 이슈 등을 고려해 출시일정을 전략적으로 잡기 위해 업체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2015'에서 애벌빨래까지 가능한 신개념 세탁기 '액티브워시'를 공개한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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