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본협상 앞두고 선택은?

입력 2015-0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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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선택이 궁급합니다. 이번 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통합에 따른 본협상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신청 시점과 협상 기한 등을 놓고 노사가 또 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대신 곧바로 본협상에 들어가자고 제안한 만큼 노사협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기본적인 인식의 차이로 인해 전격적인 합의는 어렵다는 시각도 상존합니다.

일단 김 회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노사합의 없이 통합신청을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더욱 조급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이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서두르면서 분위기는 다시 냉각되는 듯 보입니다.

이우공 하나·외환은행 통합추진위원단장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 초에는 금융위에 통합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습니다. 김 회장이 언론에 "노조와 대화와 금융위 예비승인인가 신청을 각각 따로따로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외환은행 노조는 이미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은 진정성 있는 대화 분위기를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본협상을 위해서 구체적인 협상의제와 순서를 담은 세부협상일정을 사측에 보내고, 이 일정에 따른 1단계 조치로 통합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관련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조는 또 노사간의 교신 등 향후의 모든 협상과정을 감독당국, 근로자,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이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조와 사측, 하나금융 대표단 협상은 이르면 13일 늦은 오후나 14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금융당국의 변화된 분위기에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노사합의 없이 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과 외환 사측은 노조의 변화된 움직임에도 '또 다른 시간 끌기'라며 받아들이지 않눈 분위기라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젠 김 회장의 결단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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