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용의자 A씨가 1분간 만진 오토바이서 불길…4명 사망·124명 부상 증가

입력 2015-01-1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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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10일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한 것으로 11일 공식 집계한 가운데, 의정부 아파트 화재 영상을 분석한 결과, 대봉그란아파트 주민 A씨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재난본부에 따르면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0일 오후 10시 기준 부상자가 100명에서 24명이 늘었다. 병원 진료자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1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부상자 24명을 추가했다. 10명의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재난본부는 앞으로도 사상자 수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해당 아파트 거주자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CCTV 판독결과 거주자 A씨가 화재 발생 직전 오토바이를 1층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갔고, 얼마 후 해당 오토바이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CCTV에는 A씨가 오토바이 운전석은 1분30여초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불길이 A씨가 오토바이를 만진 직후에 치솟은 걸 고려해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의정부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가 해당 오토바이를 운전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인과 관련 국방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27분경 시작된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2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44분경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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