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땅콩회항' 조사 중에도 수습 지시에 억울함만 호소 "내가 뭘 잘못했는데"

입력 2015-01-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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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퇴 직후에도 수습 지시만 "사건 마무리 잘해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황' 관련 국토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시종일관 사태 수습을 종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가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구속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보직 사퇴부터 국토부 조사에 이르는 과정 내내 여 상무와 문자와 전화 통화를 주고 받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8일 첫 국토부 조사 직후 "내가 뭘 잘못했느냐","오히려 사과는 내가 할 것이 아니라 사무장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여 상무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같은 달 11일, 12일 조사가 진행되며 모든 직함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사건 잘 수습해라", "마무리 잘해라"고 말했다.

이에 여 상무는 "지시하신 대로 수습 잘하고 있습니다", "법 저촉 상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답문을 주고받았다. 여 상무는 검찰 압수수색이 있던 지난달 11일 증거인멸을 위해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한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폭행 등 기존 혐의 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한 상태다. 여 상무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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