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디플레 공포 확산...ECB, 22일 전면적 QE 발표할 듯

입력 2015-01-08 03:55 수정 2015-0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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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디플레이션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QE)가 확실시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물가가 하락한 사실에 주목하고,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낮아질 것이라며 ECB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봤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ECB가 국채 매입 등의 QE를 통해 시중에 5000억~1조 유로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디플레이션 불안으로 ECB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봤다. 최근 유가 약세에 대한 ECB 정책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등 대다수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하고 있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주요 통화정책과 관련해 ECB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이는 ECB가 고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그룹은 인플레이션율 하락에 이어 실질적으로 물가 상승 조짐이 없다는 것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불가피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ECB의 전면적 QE 발표보다는 정책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ING그룹은 덧붙였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이날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연 기준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0.1% 하락을 점쳤다.

유가 급락과 함께 에너지 가격이 6.3% 하락한 것이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같은 기간 0.8% 올랐다.

유로존의 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본격화한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오는 22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 QE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역시 ECB의 공격적인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지표 공개 이후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가 0.84% 오르는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35% 하락한 1.1831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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