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건설업계, 엔지니어 출신 CEO ‘아! 옛날이여’

입력 2015-01-06 17:13 수정 2015-01-07 0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업계에서 엔지니어 출신 임원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걸까요.

건설경기가 호황이었던 1980년대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엔지니어 출신의 CEO가 대세였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당시 엔지니어 사이에서는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현장 근무 경험이 필요조건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엔지니어 출신을 우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1년 새 대형건설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는 ‘재무’ 전문가들이 속속 배치돼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제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국내외 건설 불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재무통’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2013년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최치훈 사장의 진두지휘를 받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9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최 사장은 조지워싱턴대 MBA를 수료한 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삼성전자, 삼성SDI를 거치며 영업과 재무부문에서 강점을 보여 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12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재식 최고 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2013년 어닝 쇼크로 업계에 충격을 안겼던 GS건설 역시 일찌감치 당시 CFO였던 임병용 경영지원총괄 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고,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에 부임한 황태현 사장 역시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담당 상무와 전무이사를 거친 전통 재무통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00,000
    • +2.56%
    • 이더리움
    • 3,175,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436,600
    • +3.17%
    • 리플
    • 728
    • +0.97%
    • 솔라나
    • 181,400
    • +3.54%
    • 에이다
    • 465
    • +0.43%
    • 이오스
    • 658
    • +0.46%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7.09%
    • 체인링크
    • 14,140
    • -0.77%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