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업종을 창업하시렵니까?

입력 2006-11-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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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자의 80%는 외식업과 소매업, 서비스업 등 점포형 창업을 원하고 있다. 자주 접하는 업종들이어서 타당성 검증이 쉽고 창업 프로세스가 비교적 단순해서 경험 없는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규모의 대소(大小)나 업종의 차이를 막론하고 창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도 없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계획과 검증, 그리고 각고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할 것이다.

점포형 창업을 하려면 입지선정->업종선택->타당성 검토->마케팅 전략 수립 ->자금 확인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입지선정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창업자 수는 급격하게 늘고있는 반면에 입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프랜차이즈 본부는 5~10명의 예비 창업자가 점포를 구하지 못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소점포의 수요가 많다.

업종 선택은 미리 정한 입지에 맞는 업종을 찾아내야 하는데 일단 자신이 정한 몇 가지 업종을 소상공인지원센터(www.sbdc.or.kr)나 착착상권분석(www.businessun.com)에서 상권분석을 해 보면 나름대로 성패 예측이 가능하다. 보다 확실한 예상매출 예측과 업종추천이 필요할 경우, 창업전문가 중에서도 상권분석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으면 된다.

입지와 업종이 결정되면 이에 따른 타당성 검토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 업종의 선도(先導)점포 서너 곳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아 점주와의 인터뷰와 필드서베이(Field survey)를 해 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창업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마지막으로 자금 계획을 점검하되 부족분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지원센터나 국민은행 혹은 기업은행을 통해서 창업자금을 대출 받으면 된다. 이들 기관에서는 신용대출로는 3천만원까지 가능한데 지방은 창업과 동시에, 서울은 창업 3개월 후에 지원해 준다. 일부 프랜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일부 은행과 제휴해서 가맹자에게 역시 3천만원까지 대출을 알선하고 있다.

좀더 단순한 방법으로 업종과 상권간의 적합 여부를 판단하려면 다음의 몇 가지 기준을 갖고 찾아보면 좋다. 연도 변 점포는 도로와 접면(接面)이 넓고 퇴근길의 남향, 1층이면 아주 좋은 입지지만 1층은 권리금이 만만치 않으므로 2층까지도 고려해 볼수 있다. 서비스업종은 5층까지라도 좋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배후에 2천 가구 이상이고 상가건물이 500평 이하라면 세탁소, 중국음식점, 슈퍼, 제과점 등과 같은 생활밀착형 업종은 성공이 보장되며 특히 중소형 아파트단지라면 의류나 화장품 등 패션할인점, 김밥전문점과 같은 업종은 마케팅에 게으르지 않다면 쉽게 안착할 수 있다. 다만 2Km이내에 전문상가가 있거나 아파트 단지가 아닌 근린상가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소매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과 통하는 지하상가는 을지로 2가역처럼 백화점과의 연결통로가 있거나 강남역처럼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면 유리하며 특히 20대 여성들의 통행이 많다면 권리금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안전하다. 이런 상가에서는 구두수선점, 브랜드패션점, 종합화장품점, 향수전문점, 액세서리점 등이 좋고 가능하다면 온라인 몰(Mall)도 같이 운영하면 금상첨화다.

전문상가에 관심이 있다면 중가(中價) 제품은 절대로 피하고 초저가나 고가상품으로 도전해야 하며 특히 백화점 수수료매장은 브랜드 파워가 없으면 입점을 단념하는게 좋다. 앞으로 모든 상품은 ''하이로 효과(high-low effect)''로 인해 상품의 고저(高低)는 물론이고 고객계층의 고저효과가 창업에서 기본으로 통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이형석(leebangin@gmail.com)

창업전문가

비즈니스유엔 대표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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