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자본시장 선진화와 투자자보호'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06-11-0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증권업협회는 2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자본시장 선진화와 투자자보호'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증협은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투자자보호에 대한 선진 금융시장의 경험과 제도를 내다보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투자자보호 법제의 미래상 및 업계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상목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 과장, 니암 몰로니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 아담 프리차드 미국 미시간대학 교수, 김화진 서울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발표자들은 모두 종합금융기관의 등장으로 업권간 장벽이 사라짐에 따라 이해상충문제가 투자자보호의 주요이슈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암 멀로니 교수는 "이해상충문제 해소방안으로 차이니즈 월(Chinese Wall)구축과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이해상충의 파악, 이해상충의 방지, 이해상충의 공시로 절차를 세분화해 각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이해상충방지방안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 스스로 이해상충을 회피하는 문화를 배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담 프리차드 교수도 "미국의 경우 연구원들에 대한 각종 이해상충방지규제가 연구원들의 활동을 급격히 위축시켜 오히려 투자자들의 정보접근을 어렵게 해 투자자보호를 약화시키는 결과 초래했다"며 "이해상충방지방안 마련 시 그에 따른 트래이드 오프(Trade-Off)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해상충을 문제로 겸영을 반대하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김화진 교수는 "이해상충문제는 사내겸영으로 인해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며 "외국의 경우 기업집단내 계열회사간의 이해상충도 규제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인 규제체계를 고안해서 최선을 다해 집행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윤리적 기준을 높임으로써 이해상충 문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과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은 선진 투자자 보호 장치의 도입 및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 보호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통합법이 제정되면 모든 영역에서 충분하고 공정한 정보에 기초한 투자판단과 효과적인 사후구제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화진 교수는 "통합법은 이해상충 등 투자자보호 관련 규제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만, 민사구제수단 등은 새로운 법의 정착과정에서 추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건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후 우리 자본시장은 퇴직연금제도의 정착과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간접투자문화의 확산 등을 배경으로 점점 더 일반투자자들과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티메프 사태가 부른 이커머스 정산주기 논란…컬리 IPO 빨간불 켜지나
  • 엔데믹 그늘 벗어난 빅파마들…AZ·화이자 방긋, 모더나는 아직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순항할까…주주가 '변수'
  • 한국 유도, 체급 차 딛고 값진 동메달…독일과 연장전 끝 승리 [파리올림픽]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31,000
    • -1.33%
    • 이더리움
    • 4,116,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510,000
    • -5.12%
    • 리플
    • 785
    • -1.26%
    • 솔라나
    • 204,800
    • -4.43%
    • 에이다
    • 516
    • -0.19%
    • 이오스
    • 710
    • -3.14%
    • 트론
    • 178
    • +2.3%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1.06%
    • 체인링크
    • 16,540
    • -1.55%
    • 샌드박스
    • 390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