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옛 사위일가 기업 삼우 계열사에서 완전 제외

입력 2015-0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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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옛 사위기업인 삼우를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다출자자를 포함한 주요 주주가 동일인 관련자에서 제외되면서 삼우를 계열회사에 제외한다고 밝혔다.

삼우는 정몽구 회장의 셋째 사위였던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사진)의 아버지인 신용인 회장의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신 사장은 199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결혼했다. 신 전 사장과 정 전무는 지난해 1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신청을 했고 같은 해 3월 이혼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우가 현대차와의 사돈관계로 급성장한 만큼 신 전 사장의 이혼으로 회사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우는 현대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며 지난 10년간 고속 성장을 이뤘다.

삼우는 신 전 사장과 정 전무가 결혼하고 2년 뒤인 1999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지정돼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

또 2005년과 2011년 충남과 울산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과 계약을 체결, 자동차용 강판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신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세 아들과 함께 부친 외에 2명의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던 삼우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면서 삼우가 현대자동차 그룹 관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편입됐다.

정몽구 회장의 사돈일가 기업인 삼우의 내부거래현황은 재계에서 논란이 된 부분이다.

2013년 현대차와 삼우의 내부거래금액은 7919억원으로 내부거래비중이 87.38%에 달했다. 이는 현대차의 사익편취 규제대상에 기재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내부거래금액도 현대글로비스(2조9665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신 전 사장은 이혼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현대하이스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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