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의 자동차보험을 무기로 지난 2001년 10월, 국내 처음 도입된 온라인자동차보험은 TV,신문 등 대중매체 광고를 중심으로 한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고객밀착영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형할인마트와의 제휴가 그 중심에 서 있는데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11월 1일부부터 대형 할인마트인 롯데마트와의 제휴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보험사와 대형할인마트와의 제휴는 영국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영국의 최대 온라인 보험회사인 다이렉트라인과 테스코가 처음 시도한 이후 영국에서는 파트너쉽에 의한 판매가 2004년 기준으로 15%로 급상승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부화재가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기 시작한 이후, 메리츠화재와 GS리테일, 다음다이렉트와 훼미리마트로 확산됐으며 최근에는 하이카다이렉트가 메가마트, 롯데마트와 잇따라 제휴를 맺으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와 대형 할인마트의 제휴가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고객층의 유사성에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주고객인 30~40대의 경우, 하이카다이렉트 전체 고객중 70%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할인마트의 이용자 역시 30~40대가 전체 이용고객의 73%에 달한다. 30~40대가 전체 인구에서 34%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하이카다이렉트 허정범 대표이사는 "이번 롯데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하이카다이렉트는 고객접점에 한층 더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시에 현대오일뱅크, BC카드, KB카드 등 잠재고객 발굴이 용이한 주요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병행해 나가는 등 판매채널 다양화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