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미생’의 출연진과 스태프의 열정에 대해 전했다.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tvN 드라마 ‘미생’ 주연 장그래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임시완은 이날 이성민, 변요한, 강하늘, 이경영, 김대명 등 연기 호평을 얻은 뛰어난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연기함으로서 처음으로 제가 ‘여기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생겼구나’란 안도감이 생겼다. 뭐라도 조금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완은 “‘미생’을 촬영한 지난 4개월 동안은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 모두가 연기에 미쳐있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그걸 뛰어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더 열심히 안 하면 안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시완은 “처음엔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점점 버텨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장그래로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무게감과 책임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시완은 ‘미생’에서 프로 바둑 입단만을 꿈꾸며 성장했으나 이에 실패한 뒤 고졸 학력으로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영업3팀 신입 장그래를 연기했다.
‘미생’은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바둑에 빗댄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참신성,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김대명, 강하늘, 이경영 등 주조연 출연진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의 연출력과 각색의 힘이 더해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이래 ‘미생’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자체최고시청률 8%(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았으며, 원작 만화 단행본은 방송 이후 1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뒤 누적 판매 200만부를 돌파해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