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탄 여수제일교회 한국인 선교사 부부 안타까운 사연..."못다 핀 선교사 꿈"

입력 2014-12-29 08:20 수정 2014-12-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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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 여수제일교회 한국인 선교사 부부 안타까운 사연

(=YTN)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탄 것으로 확인된 박성범(37) 선교사 가족의 사연이 듣는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박성범 선교사와 이경화 씨 부부는 약 3년 전 인도네시아에 파견, 비자를 연장하고자 28일 싱가포르로 가는 에어아시아기에 11개월 딸과 함께 몸을 실었다가 여객기와 함께 실종됐다.

박성범 선교사는 어린 시절부터 다닌 여수제일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군 복무를 한 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본격적인 선교활동에 나섰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각국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행정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범 선교사가 부인 이경화 씨를 만난 것도 선교 단체에서였다. 선교지원단체인 '인사이더스'에서 교육을 마친 후 박성범 선교사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이경화 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했다. 결혼식은 2012년 10월에 올렸다. 지난 1월 딸 유나 양을 얻었다.

세 가족은 지난 2년 동안 박성범 선교사의 고향인 여수와 서울의 원룸 등지에서 지냈다고 알려졌다. 여수제일교회를 다니다가 인도네시아를 선교 지역으로 정하고 지난 7월 한국을 떠났다. 이들 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쳤다.

인사이더스 관계자는 "두 분 모두 정말 좋은 분들이 가정을 꾸려 모두가 축복했다"며 그들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여수제일교회의 김성천 담임 목사는 연합뉴스에 "신학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인도네시아에) 가라고 했지만 박 선교사가 열정이 있어서 평신도 선교사로 선교지에 가기를 원해 허락했다"면서 "실종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시민들은 "선교사 부부 사연 진짜 안타깝다" "열심히 살아온 분들이네요. 꼭 생환하시길" "선교사의 꿈도 제대로 못 펼쳐보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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