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국가로 불리는 칠레의 올해 성장률이 기대치를 크게 밀돌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이날 언론은 칠레 중앙은행 등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칠레의 경제성장률이 1.7%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기준으로 2010년 칠레의 성장률은 5.8%, 2011년 5.9%, 2012년 5.4%, 2013년 4.1%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10~2013년 평균 성장률 5.3%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칠레의 내수소비는 개선되고 있으나 주력 수출 품목인 구리의 국제 가격 하락과 국내외 투자 감소가 성장 기반을 잠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성명을 통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는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침체 상황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