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LIG손보 자회사 편입 남은 과제는... 美 FHC 취득ㆍ가격 재협상 해야

입력 2014-12-24 17:54 수정 2014-12-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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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 부터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얻었지만 공식 출범까지는 1~2개월가량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그러나 공식 출범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KB금융은 LIG손보의 미국지점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 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FHC) 자격을 얻어야 한다.

FHC 자격 취득 후 LIG손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변경, 신규 이사회 구성이 이뤄지며 거래대금 지급, 주식양수도를 거쳐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

그러나 LIG손보의 미국지점 손실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FRB의 조사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미국에서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1~2개월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금융은 LIG손보와 인수 계약 당시 미국지점 손실액이 적정 수준을 상회할 경우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끔 단서조항을 달았다. 지난 3월부터 LIG손보 미국지점이 영업자금 부족으로 미국 감독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받는 등 부실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LIG손보 미국지점의 부실 규모가 확대됐다면 인수 관련 대금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번 LIG손보 인수로 KB금융의 자산규모는 400조원에서 423조원으로 불어나 신한금융(401조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비은행 자산 비중은 현재 26%에서 30%로, 비은행부분 이익 비중은 27%에서 28%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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