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카드산업 전망 '흐림' ... 규제 강화가 최대 리스크

입력 2014-1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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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신용카드업종 전망을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산업은 체크카드 비중의 확대, 각종 규제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카드결제가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중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민간소비에 연계된 일정 수준의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규제 강화 기조와 시장 포화로 인한 전체 카드이용실적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15년 상반기까지 체크카드 사용 증가분에 대해 4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이 유지되는 만큼, 체크카드 시장의 빠른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카드산업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한신평은 규제 강화 등 위축된 영업환경을 꼽았다. 과도한 마케팅 경쟁 차단,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카드대출 억제,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등은 카드사 입장에서 부담 요인이다.

한신평 측은 “저금리 기조 지소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카드사들의 판매관리비 등 비용 절감 효과로 급격한 이익률 하락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지선 한신평 연구원은 “가계 부채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다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카드자산 연체율은 신용결제 자산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어서 2015년에도 카드 대출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위험관리는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용카드사에 대한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비교적 높지 않다고 했다.

업권 판도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 이 연구원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하나카드의 시장 지위 개선 여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한 우리카드의 지배구조 변화 등에 따라 중위권사들의 장내 입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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