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대책 반장’ 임종룡 회장, 돈 벌기 감 잡았네

입력 2014-12-22 18:01 수정 2014-12-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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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단기 경영전략을 밝혔다고 합니다. 올해 예상 순이익이 8700억 원 예상되는데, 내년 목표이익을 9050억 원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4% 정도 늘려 잡은 것입니다.

또 자산운용 능력을 높여 5년 뒤인 2020년 3000억 원 정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의 자산운용 규모가 97조 원 수준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상호금융 등을 포함하면 운용 규모 20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자산운용 능력을 키워 수익으로 연결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임 회장이 자산운용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농협금융의 취약분야 이기 때문입니다. 2013년 말 현재 농협금융 자산운용 수익률은 업계 평균(4.6%)보다 낮은 4.3% 정도라고 하니, CEO 입장에선 우선 해결과제로 잡을 수밖에 없겠죠.

임 회장은 자산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이미 공동출자해 설립한 프랑스 아문디그룹과 NH-CA자산운용의 역량 강화에 합의했고, 자산운용 전문가로 김희석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을 그룹 및 농협생명 CIO로 영입했습니다.

취임 1년 6개월을 맞는 임 회장이 농협금융의 장단점 파악이 끝난 거 같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인수는 임 회장에게 자신감과 그룹 비전을 설정하는 데 큰 힘이 됐을 것 입니다.

임 회장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지주체제를 구축한 만큼, 200조 원의 거대 자산과 조직을 활용해 이제 돈 버는 일만 남았다는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사실 임 회장이 농협금융 회장에 선임됐을 당시만 해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농협금융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대책 반장’ 답게 농협금융을 변화시키고 장기 비전을 통해 농협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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