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두산重 사모펀드 300억 투자

입력 2014-12-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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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트리니티에쿼티 조성 ‘KDB트리니티DHIC’ 원금 연 5.48% 이자… “국고채보다 수익률 높아”

KDB생명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투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1일 산업은행과 트리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함께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인 'KDB트리니티DHIC'에 총 291억9531만원을 투자했다.

투자후 KDB생명은 'KDB트리니티DHIC'의 지분 8.62%를 보유하게 됐다. KDB생명은 지난 9월 말 현재 주식에 1446억원을 투자했다. KDB생명이 투자한 PEF는 두산중공업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고 지난 11일 등록을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3730억5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RCPS 발행을 통해 이뤄지고 총 1320만3500주의 우선주를 2만8250원에 발행됐다.

제3자 배정 대상사는 KDB생명이 투자한 'KDB트리니티DHIC'가 총 3380억원(1196만4602주)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또한 미국 자산운용사 웰링턴이 운용하는 제이카이드파트너스를 비롯한 6인이 350억원(123만8938주)을 투자한다.

KDB생명이 두산중공업 RCPS에 투자하게 된 배경은 저금리 기조속에 운용자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RCPS는 배당을 통해 비교적 높은 확정금리를 얻을 뿐 아니라 주식이 오르면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RCPS 투자자들은 납입일로부터 5년후 우선주의 전부나 일부를 상환청구할 수 있다. 투자원금에 연 5.48%의 이자를 얹어준다. 납입일로부터 1~10년 사이에는 보통주로 전환청구할 수 있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다. 두산중공업은 연 3.30%의 우선배당도 약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상환우선주의 경우 보험사들이 주로 투자하는 국고채보다 수익률이 더욱 높다"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두산그룹 계열사라는 점도 투자에 한몫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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