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제일모직 상장식, 빨간 넥타이와 스커트로 장식

입력 2014-12-18 10:42 수정 2014-12-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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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식전 울려퍼지던 현악 4중주단의 감미로운 선율과 달리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제일모직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상장식을 갖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윤주화·김봉영 제일모직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의 홍성국 사장 등 관계자 및 언론사 취재진 8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제일모직 직원들은 빨간 넥타이로 분위기를 잡았다. 여직원들도 레드계열 스커트와 원피스를 착용했다. 빨간 색은 증시에서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색이다. 시세판에서 위로 치솟은 상승의 화살표도 붉은색이다. 주가 상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상장 기념식에서 빨간 넥타이 부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000원이다. 시초가는 공모가를 100% 웃도는 10만6000원에 결정됐다. 공모주 투자자가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단번에 100%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제일모직의 상장은 단순하 상장 기업 하나가 늘어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침체된 자본시장에 활력과 관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량주에 대한 소액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워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 시장의 활력도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제일모직의 상장이 반가운 이유는 액면분할을 실시해 일반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액면가가 낮은 기업은 다양한 투자자들의 참여가 가능하고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는 개별회사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최 이사장은 “제일모직이 앞으로는 해외 시장 개척과 신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고 주주중심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 수행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자본시장 위상 높이는 기업, 투자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일모직 윤주화 대표는 “제일모직의 상장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며 “주주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로 보답하는 백년 기업, 글로벌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답사했다.

상장을 기념해 작성하는 아크릴판에 윤 대표는 '百年企業(백년기업), 글로벌 리딩기업 第一毛織(제일모직)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봉영 제일모직 대표도 '고객과 주주에게 信賴(신뢰)받는 제일모직이 되겠습니다'라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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