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LIG손보 인수 임박 ... "금감원 검사 문제 없어"

입력 2014-12-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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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가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부문검사 결과 KB금융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사퇴 조건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편입 승인을 미루기엔 명분이 약하다. 오는 24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윤종규 회장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기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보름여간 진행된 금감원의 부문검사 결과 KB금융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KB금융의 현 지배구조가 LIG손보를 경영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자회사 관리능력이 충분한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내분사태 책임에도 불구하고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던 사외이사들의 퇴진 압박 카드였다. 결국 KB금융지주 이사회 ‘좌장’인 이경재 이사가 윤 회장 취임과 함께 물러났고 나머지 7명의 사외이사들도 내년 3월 임기와 상관없이 전원 사퇴를 약속했다. 최근에는 국민은행 이사진들도 일괄사퇴를 발표했다.

여기에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윤 회장은 부문검사가 종료되는 지난 12일에 맞춰 금융당국에 그동안 논의된 개선 방향을 보고 했다.

지주 사장직을 부활하고 교수 위주의 사외이사 구성을 기업인과 금융인 등으로 다양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이사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 내용은 오는 19일 토론회를 열고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부문검사 결과를 정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금융위로 공식 전달되지 않았다”며“검사 결과와 더불어 19일 토론회를 통해 논의되는 개선방향을 종합한 뒤 24일 정례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6월 LIG손보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돼 LIG그룹과 LIG손보의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이 지연되면서 지난 10월 28일부터 LIG손보 대주주에게 하루 1억1000만원의 계약 지연이자를 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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