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검찰 출석으로 본 대통령 친인척들 ‘소환사’

입력 2014-12-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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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15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역대 대통령 친인척들의 이른바 ‘검찰 소환사(史)’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역대 대통령 친인척들은 대부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나와 구속기소되는 등 처벌된 반면 박 회장의 신분은 참고인이어서 조사를 마쳐도 신분이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사례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일가가 잇따라 처벌되거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아들 시형씨는 2012년 10월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으며 같은 해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이자 이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도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2009년에는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가 총선 공천 대가로 수십억을 받아 징역을 살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가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노 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씨, 형 건평씨 등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경우 이 사건과 별개로 외화 밀반출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도 1997년과 2004년 2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기소돼 유죄가 확정됐으나 두차례 모두 사면·복권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중 차남 홍업씨와 삼남 홍걸씨는 모두 부친의 재임 기간에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됐고, 장남 홍일씨는 부친 퇴임 직후 나라종금 로비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딸 소영씨가 외화 밀반출 및 밀반입 혐의로 한국과 미국 양국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았고, ‘6공 황태자’로 불린 처사촌 박철언 전 의원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비켜가지 못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퇴임 직후인 1988년 형 기환씨가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 강탈 혐의로, 동생 경환씨가 새마을본부 공금 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전 전 대통령의 아들과 처남 등은 지난해 미납추징금 수사와 관련해 다시 한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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