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 개시…집권 자민당 압승 전망

입력 2014-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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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일 저녁 도쿄에서 중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지난달 일본 국회 해산에 따른 제47회 중의원(하원) 선거 투표가 14일 오전 7시 일본 전역 4만8000여곳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자 1명이 당선되는 소선거구 중의원 295, 전국 11개 광역선거구의 비례대표 180명 등 모두 475명의 중의원을 새로 뽑는다.

NHK는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실시되며 1만7000여 투표소는 현지사정에 따라 예외적으로 투표 종료 시각을 앞당긴다고 전했다. 14일 니가타현, 후쿠이현, 기후현 등 동해에 접하거나 가까운 산간지역에 1m 안팎의 눈이 쌓이는 등 일본 각지에 폭설이 내려 투표율 저하가 예상된다. 투표 종료 시간이 일부 지역에서 앞당겨지면서 이번 선거 결과가 이날 자정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이 추진했던 경제정책인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조사 주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자민당이 단독 또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합세해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요 언론사는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15일 오전 4시 무렵에는 모든 선거구의 개표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여당이 승리하면 이달 24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뽑는 등 제3차 아베 정권 출범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후 대규모 금융완화를 바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하고 내년 초에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에 따른 후속 입법 등 안보정책 정비에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등 장기집권을 시도하고 개헌 추진 등 전후 체제 탈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일정 수 이상의 의석을 얻지 못하면 양당제 구도가 사실상 붕괴해 자민당 독주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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