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여배우 방성자, 사랑 위해 감옥에 간 충격적 사랑 실화일까?

입력 2014-12-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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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총격사건에 휘말려 비운의 인생을 살다간 배우 방성자의 이야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채널A '실화극장 그날'에서는 1970년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방성자 총격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방의 총성으로 인생이 흔들린 비운의 여배우 방성자 총격 사건의 진실과 195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196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방성자는 엄앵란에 이어 두 번째 학사출신 배우로도 유명하다. 1960년 영화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데뷔 후 50여편의 영화에 출연, 인기를 얻은 그는 1972년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징역을 산 비운의 여배우다.

서울 마포구 하수동 방성자의 집에서 집에 숨어든 도둑이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방성자는 45구경 권총 한 발을 쐈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끝에 총을 쏜 이는 한 기업가 아들이자 공군 상병으로 복무하던 함 모 씨가 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함 모씨는 예비역 장교인 형이 제대하며 가져온 권총을 방성자 집에 간직했다 도둑에게 총을 쐈다. 방성자는 당시 유부남이었던 연인 함모씨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결국 방성자는 1972년 6월 14일 최종 공판에서 불법무기 소지 및 범인 은닉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함모씨는 항소후 집행유예로 풀려나 외국으로 떠났다. 방성자는 연인이 떠난 후 영화계에서 매장됐다. 그는 술과 도박에 빠져 술집 마담을 전전하다 40세의 젊은 나이에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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