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마윈 알리바바 회장, 리카싱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 올라

입력 2014-1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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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중국의 젊은이가 잘하는 것 보니 기쁘기만 하다” 축하…알리바바 주가 54% 올라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 블룸버그

마윈(50)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이 리카싱(86) 청쿵그룹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갑부에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마 회장은 현재 재산이 286억 달러(약 32조원)로, 283억 달러의 리카싱을 제쳤다.

리 회장은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중국의 젊은이가 이렇게 잘하는 것을 보니 기쁘기만 하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리 회장은 지난 2012년 4월 5일부터 아시아 1위 갑부 자리를 유지했으나 마윈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영어교사 출신의 마윈 회장은 1999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성장할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시에서 25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상장 이후 주가가 54% 올라 마윈 회장 재산도 올 들어 250억 달러나 늘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마윈 회장은 IPO 즈음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데 이어 아시아 1위까지 꿰차게 된 것이다.

프랜시스 잉 위안타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성장 여지도 많다. 이에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부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그러나 홍콩은 이미 성숙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주가 추이. 11일 104.97달러 출처 블룸버그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현재 2590억 달러로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또 S&P500 종목 가운데 알리바바보다 시총이 많은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을 6.3%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163억 달러로 평가된다. 그는 알리바바 금융자회사의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것은 물론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마 회장은 지난달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떼버리고자 빌 게이츠와 자선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세계 3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청쿵그룹의 회장인 리카싱은 올해 재산이 19억 달러나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부동산 부문은 주가가 올랐으나 허스키에너지 등 다른 부문 투자성과가 부진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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