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불펜을 책임질 권혁이 입단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스카이홀에서 배영수·권혁·송은범의 입단식을 가졌다. 권혁은 입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 의미 있는 하루가 시작된 것 같다. 감독님하고 기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고 열심히 준비해서 한화맨이 되도록 하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혹독한 훈련을 하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과 함께하게 된 데에는 “운동선수가 운동량이 많은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 권혁은 “개인적으로 한화전 방어율이 제일 높다. 그 부분이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희 3명의 선수가 기존의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면 4강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내년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불펜이 보직이라서 최대한 많은 경기 많은 이닝 소화하고 싶다. 2년동안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어깨는 싱싱하다. 많이 던지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권혁은 지난달 28일 한화와 4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5억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권혁은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12년 통산 512경기 37승 24패 11세 113홀드 방어율 3.24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