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비대위 "안개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노조 설립은?

입력 2014-12-11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있는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삼성테트윈 제2사업장 정문에서 직원들이 삼성테크윈 한화 매각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총회는 1977년 창사 이후 첫 옥외 집회로 노조 설립을 결의했다.(사진=연합뉴스)

노조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테크윈의 창원 2·3사업장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전격 해산했다.

10일 오후 2사업장 비대위는 사측으로부터 비대위 해산 및 취업 제한에 관한 규칙을 통보받고 이날 오후 3시 부로 전원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앞서 3사업장 비대위는 지난 9일 해산하고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에는 연구개발(R&D) 센터 인력이 있는 판교사업장 비대위만 남게 됐다. 그러나 판교사업장 비대위 역시 애초부터 노조 설립을 위해 사원들의 뜻을 모으지 못하는 등 사실상 뚜렷한 활동이 없다.

삼성테크윈 직원들도 한화로의 매각 방침 철회에는 공감하지만 노조 가입 형태와 노조 설립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사실상 노조 설립이 무산되거나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2사업장 비대위는 '비대위 해산에 대한 의견'을 내고 "비대위 활동이 노조 설립이라는 거대 파도에 모두 휩쓸려 더는 진행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방향도 자욱한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이 가운데 3사업장 직원 5명은 금속노조 산하 지회 설립을 위해 발기인 공동대표로 성명서를 내고 설립 총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기인 공동대표 5명은 "기필코 매각 철회를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신념이 있기에 결심하고 행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5명은 앞으로 노조 설립 총회를 열고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경남지부로부터 지회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노조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07,000
    • +3.37%
    • 이더리움
    • 3,184,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439,300
    • +4.37%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2,400
    • +3.81%
    • 에이다
    • 464
    • +0.22%
    • 이오스
    • 662
    • +1.07%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50
    • +9.14%
    • 체인링크
    • 14,230
    • -2.53%
    • 샌드박스
    • 343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