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중동 진출

입력 2006-10-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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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최근 사우디 SCP社와 3000만불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고, 중동(GCC: 사우디,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지역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이데나는 순수 국내 기술로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의 단점 개선을 목표로 9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지난해 12월, 세계4번째로 개발한 국산신약이다. 출시 6개월만에 판매량 기준으로 2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약효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들은 '시장성 부족',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해외 진출은 거의 대부분 기술수출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신약 브랜드로서 해외에서 세계적인 제약사 제품들과 경쟁을 펼친 경우는 드물다. 이번 계약은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자이데나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와 경쟁을 펼치게 돼 관심이 집중된다.

중동의약품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부다처제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61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체의약품 매출 중 발기부전치료제가 3위(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와 6위(스나피:성분명 타달라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성이 높으며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인 중앙대학교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토종 브랜드 자체로 해외에서 외자사 제품과 경쟁한다는 것은 제약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이다"며 "국내 제약 기술이 세계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제약산업 발전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자이데나는 세계4번째로 개발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고 있는 제품으로, 작용시간이 12시간 이상 지속되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다"ㄱ 덧붙였다.

국내에서 “자 이제 되나?, 잘 되나?”의 뜻으로 통용되던 자이데나(아랍식 발음 ‘짇-드나’)는 중동에서 give me mor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중동 소비자에게도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시험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데이터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자이데나는 세계 30여개국에 이미 특허가 완료된 상태이고, 이번 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남미 등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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