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입자 6000명까지 늘린다”… 중기청 ‘내일채움공제’ 대폭 확대

입력 2014-12-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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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치 1600명 대비 275% 증가… 가입 기준 낮추는 제도 개편도 검토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핵심인력 지원사업 ‘내일채움공제’가 내년 대폭 확대된다. 가입자수를 6000명까지 늘리고, 가입 문턱도 낮춰 기업과 근로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8일 중기청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년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목표를 6000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올해 1년차 목표였던 1600명에 비해 275%나 증가한 규모다. 이는 12월 기준 가입자가 2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내일채움공제에 대한 기업과 근로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내일채움공제는 핵심인력과 해당 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핵심인력이 5년간 장기재직하면 전체 적립금을 성과금으로 제공하는 중기청의 대표 중소기업 인력지원 사업이다. 올해 13억88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운영되고 있다.

중진공 구재호 인력개발처장은 "출범 3달 만에 당초 예상 가입자 수를 넘어설 만큼,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내년부터 가입자 목표를 6000명까지 늘리고, 제도 개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이 같은 내일채움공제의 인기에 내년 상반기께 제도 개편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과 핵심인력들의 가입 문턱을 더욱 낮추는 것이 개편의 골자다. 현재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려면 기업과 핵심인력의 납입 금액이 5년간 최소 2000구좌(1구좌당 1만원)가 돼야 한다.

중진공 윤인규 팀장은 "2000구좌를 금액으로 보면 2000만원에 해당되는 만큼 기업은 최저 월 24만원, 핵심인력은 10만원을 납입해야 하는데, 기준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중기청과 내년 상반기 제도 개편을 통해 이 같은 기준을 1000구좌(1000만원) 정도로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내일채움공제가 이 같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지만, 사업 운영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다. 현재 13억8800만원의 예산 가운데 8억원 가량이 전산비에 투입될 정도로 운영비 확보가 쉽지 않다.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점차 확대될 수록 운영비도 함께 늘어야 하는 상황인만큼, 향후 예산 배정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막연한 사업보다,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에 예산이 증액됐으면 한다"며 "내일채움공제도 무엇보다 홍보ㆍ마케팅에 더욱 신경 써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야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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