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김어준,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눈물 "자주 와, 안고 싶다 내 딸"

입력 2014-12-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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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김어준

(사진 = 한겨레TV)

파파이스 김어준이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가 딸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김주희(17)양의 어머니가 출연해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어머니는 이날 낭독한 편지에서 김 양을 "꿈아"라고 부르며 "나의 사랑하는 딸이자 내 곁에 있는 유일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김 양의 어머니는 "언제라도 볼 수 있는 내 딸인 줄만 알았지. 네가 없으니 이렇게 그립고 아플 줄 엄마는 몰랐단다"라고 딸을 잃은 아픔과 그리움을 전했다.

어머니는 이어 "엄마가 세상을 너무 몰라 우리 딸을 잃었지만 엄마가 더 노력해서 진실만큼은, 억울함만은 풀 수 있게 우리 주희가 힘을 줘"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김 양의 어머니는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주희야. 엄마한테 자주 와. 안고 싶다 내 딸"이라는 말로 편지를 마쳤다.

김주희 양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지난 4월 22일 인양,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뒤 현재 안산 하늘공원에 안치됐다.

네티즌들은 "파파이스 김어준, 이 나라는 갈수록 사는게 힘들다", "파파이스 김어준, 다시 생각해봐도 한 사람도 살리지 못했다는 건...", "파파이스 김어준, 대형사고만 나면 갈팡질팡...미루고 해명하고 비난하고", "파파이스 김어준, 자식 잃은 슬픔을 어디에 비할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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