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연말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해 기업은행 보유지분 3.8%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는 장 종료 직후 보유지분 2100만주(3.8%)에 대한 블록딜을 실시했다.
주당 가격은 1만 4400원에서 1만 4800원으로 이날 종가(1만5150원)대비 2.3%에서 5.0%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로 정부는 3024억원에서 31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 메릴린치증권이며, 매매결제일은 오는 9일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기업은행 보유지분 5.06%를 매각해 지분율이 종전 60%에서 55%로 떨어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로 정부 지분의 기업은행 지분 보유율은 51% 수준에 맞춰지게 되므로, 이제 더 이상 나올 블록딜 지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