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조카 장선윤과 결별한 빵집 '포숑', 가맹사업 접었다

입력 2014-12-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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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포숑.(사진=이투데이DB)
빵집 ‘포숑’이 결국 한국 가맹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포숑은 2010년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 장선윤씨가 롯데쇼핑과 함께 ‘블리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운영했던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다. 2012년 재벌빵집 논란으로 장씨는 블리스의 지분 모두를 영유통과 매일유업 등에 매각하고 제빵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4일 관련업계 따르면 2013년 초 포숑의 가맹사업을 위해 한국에 직접 진출했던 ‘포숑 에스아에스’가 지난달 24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 등록을 자진취소했다. 가맹사업에 정보공개 등록은 필수인 만큼, 자진취소는 곧 사업 철수를 의미한다.

포숑 에스아에스의 가맹사업 포기는 사업 시작 1년 1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포숑 본사는 장씨와 결별한 지 1년 5개월 후 가맹사업을 위해 직접 한국에 법인을 세우고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포숑측은 “국내에서 포숑을 직접 운영하던 블리스와는 별도로 프랑스 본사가 가맹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가맹사업을 접기 전까지 포숑의 사업 주체는 직영과 가맹, 두 개로 나뉘어 있었다. 장선윤씨가 매각한 블리스가 백화점 등에 직영점을 운영을 맡아 현재도 영업 중이며, 다른 하나는 포숑 에스아에스가 진행하던 가맹사업이다.

포숑의 가맹사업 포기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포숑이 장씨와 결별한 후 가맹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시장 포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제대로 사업을 펼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리스를 인수한 영유통이 대기업집단으로 규정돼 신규점 출점에 제한이 있어 프랑스 본사가 나섰는데 사업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며 “1호점도 내지 않은 건 가맹사업을 일찌감치 접은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장씨와 결별한 뒤 포숑의 외형은 크게 줄었다. 한때 롯데백화점에서만 12개의 매장이 운영됐지만 현재 5개로 급격히 줄어들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대신 뽀숑은 폴바셋 등 커피전문점에 케잌 등을 공급하는 등 B2B(기업간 거래) 영역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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